제자들에게 따뜻한 아침 한 끼를 먹이고 싶었다. 평생을 강단에 바친 스승들의 그 한 가지 마음이 후학들을 위한 따뜻한 아침밥이 되어 모교로 돌아왔다.
전북대학교 명예교수회(회장 최대규)가 ‘천원의 아침밥’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800만 원을 기부했다. 교육과 연구에 평생을 헌신해 온 원로 교수들이 퇴임 후에도 제자들의 아침 밥상을 챙기겠다고 나선 것이다.
기증식은 3월 18일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열렸다. 양오봉 총장과 명예교수회 최대규 회장, 유진식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취업진로처장과 총학생회장도 자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부금은 전액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위한 지정 기금으로 활용된다. 올해 3만 2,500명에게 지원되는 천원의 아침밥이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규 명예교수회장은 “평생을 몸담아온 교정에서 우리 제자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명예교수들의 정성이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이 되고, 대학 발전에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대학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이신 명예교수님들께서 퇴임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제자들을 살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기금은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 생활과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대 명예교수회는 최근 ‘전북대학교 명예교수회지’ 창간호를 발간하며 정년 후에도 학문적 지혜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전북대 과학기술인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함으로써 명예교수들이 정부 및 지자체의 용역사업에 참여는 물론, 산업체 기술지도와 자문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대학의 주요 현안인 글로컬대학 30 사업 성공을 위해 원팀(One-Team)으로서 전방위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