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동문들이 의학 분야에서 혈관생성 촉진 단백질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1983년 우리 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고규영 동문(의학 77학번)과 1979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송호영(의학 73학번) 동문.
고규영 동문은 최근 건강한 혈관을 형성하는 신물질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쾌거를 이뤘다. 고 동문이 일본 국립순환기센터와 핀란드 국립학술원의 공동 연구팀과 함께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콤프앤지원’의 메커니즘을 찾은 것이다.
연구 논문은 20일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2편으로 나뉘어 게재됐다.
고 동문은 2006년 인체 내 혈관 생성 촉진물질인 ‘안지오포이에틴’의 구조를 일부 변형해 ‘콤프앤지원’이라는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물질이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고 동문이 개발한 콤프앤지원이 혈관 안쪽 세포의 구조를 튼튼히 하는 한편, 새로운 혈관까지 만드는 이중 역할을 해 건강한 혈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와 관련 고 동문은 “혈관질환 때문에 생기는 심장질환, 당뇨병성 족부궤양, 동맥경화성 발기부전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규영 동문은 지난해 우리 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선정한 학술·연구 분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호영 동문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ㆍ약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송 동문은 치료용 금속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식도와 위장관, 눈물관, 혈관, 요도, 기도, 담도의 양성 및 악성 협착증을 개복수술 없이 치료하는 새로운 이론을 확립했다. 이 장치는 영국·독일·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교육과기부는 송 교수가 SCI 및 SCIE 논문 126편, 국내논문 84편을 저술, 발표했고 스텐트 및 스텐트 장치 기구에 대한 실용신안과 특허증 26건 보유하는 등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발전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은 21일 대전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 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가 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1968년부터 시행돼 온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을 2003년에 확대, 개편한 것으로 자연과학과 공학, 농수산, 의ㆍ약학 등 4개 분야에서 매년 최대 4명 수상자가 선발되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에 송 동문과 함께 영광을 안은 수상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66) 부회장과 포항공대 김기문(54) 교수, 서울대 최양도(55) 교수 등 3명이다.